도로 공사현장, ‘쉬운 매뉴얼’로 근로자 안전 강화…사고사례 넣고 5개 언어로

입력 : 2025-07-04 0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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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신설·확장공사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위해 4개국 언어 제작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 예시. 국토교통부 제공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 예시.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근로자의 이해도를 높인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4일부터 현장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새 매뉴얼은 도로 공사의 공정 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도로 신설·확장공사와 도로 유지·보수공사로 구분해 총 4종(관리자·근로자용 각 2종)으로 제작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단위 작업별로 서술하고, 실제 사고 사례에 기반한 위험 요소와 연계된 안전대책을 삽화로 제시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흙깍기(절토)-암발파 편(한국어 버전). 국토교통부 제공 흙깍기(절토)-암발파 편(한국어 버전). 국토교통부 제공
흙깍기(절토)-암발파 편(베트남어 버전). 국토교통부 제공 흙깍기(절토)-암발파 편(베트남어 버전). 국토교통부 제공

그간의 매뉴얼이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제도 중심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이해와 숙지가 어려웠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참여하는 도로 신설·확장공사 현장 매뉴얼은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4개 외국어 버전으로도 제작했다. 모든 매뉴얼에는 QR코드를 삽입해 휴대전화 등으로 실시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지방자치단체 등 모든 도로관리청의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공사 참여자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을 유도, 산업 재해를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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