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5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진보 성향 4개 야당 대표를 예방한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날 예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원내 정당의 당대표들을 각각 예방할 예정이다. 이어 국회를 찾는 김민석 국무총리도 접견 예정이다.
대표 취임 후 첫 예방인 만큼 정 대표는 각 당에 민주당과의 협력과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예방 일정은 미정으로, 이날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내란 척결’을 주장해 왔다. 경선 기간 내내 “내란 세력과 타협·협치·거래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던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전날부터 방송 3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일정으로 드러낸 것으로도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당선 직후에도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에 대해 사과·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고는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윤 어게인(윤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복귀를 주장하는 구호) 주장하고 찬탄·반탄(탄핵 찬성·탄핵 반대)을 주장하고 이런 사람들이랑 악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며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지 그런 사람들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