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올해에만 현장에서 5명이 사망하는 등 잇따른 사고에 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격주 4일제 근무를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부장급 이상 임직원에 메일을 보내 기존 격주 4일제에서 주 5일 근무제로 한시적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임원들을 중심으로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최근 주력 사업의 불황으로 실적 부진이 심화하는 데다가 포스코이앤씨 등의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자체적으로 기강을 바로잡자는 취지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에서는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4건, 광양제철소 1건 등 다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 장인화 회장 직속으로 ‘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고 안전 관리 전문 회사 신설과 산재 가족 돌봄 재단 설립을 골자로 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