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에 주차된 차량 보닛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자동차방화미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께 부산진구 범천동 한 도로에 주차 된 승용차 보닛 위에 쓰레기를 올려둔 뒤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피해 차주와 일면식도 없는 관계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붙잡은 후 불을 모두 껐다.
이날 오전 5시 55분께 부산소방재난본부에도 “어떤 남자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도착 당시 불은 경찰에 의해 모두 꺼진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피해 차량 보닛 위 그을음 흔적이 있어 이곳에서 처음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앞바퀴에도 그을음 피해가 발견돼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의 방화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일면식도 없는 차량에 불을 지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