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당 고발은 공포정치…입 틀어막겠다는 것”

입력 : 2025-10-07 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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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 있는 게 국민 삶 보탬 되는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건국전쟁2 영화를 관람하기 앞서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한 카페에서 진행된 김덕영 감독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건국전쟁2 영화를 관람하기 앞서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 한 카페에서 진행된 김덕영 감독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의 고발 조치에 대해 “여당이 나서서 제1야당의 대표를 고발하는 게 바로 공포정치”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으로 충분히 공격받을 일이었는데 제1야당의 대표를 고발하는 건 모든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며 “재난 앞에서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 묻는 질문이 명예훼손이라면 이제 민주당 외에는 (다른 정당이) 국회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공포정치는 이제는 국민께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에 대해 “무엇이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지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면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예능에 출연하는 게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게 아니라, 재난 현장에 있는 게 국민 삶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지난달 28일 K푸드 홍보를 위해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 녹화에 참여했고, 녹화분은 추석인 6일 방영됐다.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와중에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했다며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통령이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속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비판한 장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이 대통령의 대응을 상세히 설명했는데도, 장 대표가 지난 5일 SNS에 “이재명 대통령의 48시간 행적, 결국 거짓말”이라고 글을 작성한 것이 허위사실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정희용 사무총장, 서지영 홍보본부장 등 당직자, 청년들과 함께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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