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추진 중인 ‘국가정원’ 지정 대상지이자 정원문화의 상징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개장 7년 만에 누적 방문객 150만 명을 돌파했다.
12일 진주시에 따르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올해 추석 연휴 직전 누적 방문객 150만 명을 돌파했다. 또 올 연말 누적 160만 명, 연간 방문객 수 5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자연휴양림 방문객의 74%가 가족과 방문했을 정도로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기는 휴양지로 인정받고 있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지난 2018년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숲 정원 △자연휴양림 △맨발로 숲 △숲속 어린이 도서관 △우드랜드 △산림레포츠 등 숲과 정원에서 누릴 수 있는 ‘쉼·여유·재미·치유’를 위한 시설과 콘텐츠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이른바 ‘쉼과 치유의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7월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말까지 113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펼쳐진 ‘수국 수국 페스티벌’이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해 큰 인기를 끌면서 11만 명이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다녀갔다.
무엇보다 방문객 9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점과 가족 단위 방문객 비율이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수국 수국 페스티벌’ 당시 방문객 만족도 조사 결과, 모두 1164명이 참여해 ‘매우 만족’ 75%, ‘만족’ 20% 등 전체 응답자의 95%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관람객들이 가장 만족한 요소로는 ‘수국 및 산림정원 경관’이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체험·전시·투어 프로그램’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문화공연 6%, 부대행사 8%, 포토존 8%, 먹거리 부스 5%, 휴게공간 7% 등 다양한 요소에 고루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주변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이 96%(적극 추천 77%·추천 19%)에 달했다.
진주시는 새로운 정원 조성과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지방정원 등록을 앞두고 인근 부지에 ‘작가정원’, ‘치유의 숲’, ‘경관농업 정원’ 조성 등 정원구역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말 특별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생활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방문객 밀집도를 분산시켜 내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와 주차 공간 확보 등 방문객 편의성 증진에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산림휴양시설로서 방문객에게 여유와 재미, 치유의 정화 기능 외에도 숲과 정원을 활용한 축제의 대명사로 전국구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원구역 확대와 편의시설 증진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산림 휴양시설을 넘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