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율…PK에선 53%[한국갤럽]

입력 : 2025-10-18 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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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주 차 65% 정점 찍은 뒤 54% 집계
TK 42%·서울 48%에 이어 PK 3번째로 낮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4%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해당 기관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조사 가운데 최저치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53%로 집계됐다. 10·15 부동산 대책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5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전 조사인 9월 넷째 주(23~25일) 조사보다 1%포인트(P) 내린 결과다. 이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10%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인 54%는 지난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수치는 6월 4주 차 64%에서 7월 1주 차 65%로 최고치를 찍은 뒤 등락을 거듭하다 9월 3주 차 60%, 9월 4주 차 55%에 이어 이번에도 54%로 세 번의 조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TK)이 42%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이 48%로 뒤를 이었다. 이어 PK 지역이 53%로 나타났으며 △대전·세종·충청 55% △인천·경기 56% △광주·전라 78% 등으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6%로 가장 많았다.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직무 능력 및 유능함’(각 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8%, ‘경제·민생’과 ‘독재·독단’이 각 7%로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추석 전에는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 언급이, 이번 조사에서는 외교, 중국, 부동산 관련 지적이 부정 평가 이유로 많이 꼽혔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 10·15 주택 시장 안정화 대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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