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모습.런던베이글뮤지엄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장시간 근로 등 노동환경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29일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서울 종로구 본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인천점 직원 사망 사건 이후, 노동시간 관리와 휴게시간 보장 실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오전 8시 20분께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26) 씨가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A 씨가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를 병행하면서 극심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에 따르면 A씨 는 사망 직전 한 주 동안 약 80시간 넘게 근무했으며, 그 이전 석 달간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은 "주 80시간 근무 등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최근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지시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이 커지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