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세무사회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부산세무사봉사회(회장 박영규·세봉회)는 27일 부산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 천마재활원을 방문해 원생들을 위한 삼겹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평일 일정에도 불구하고 세봉회 회원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행사는 중식 시간에 맞춰 마련됐다. 회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재활원 조리실과 식당을 오가며 직접 삼겹살을 굽고, 입소자들의 취향에 맞춰 반찬을 준비하는 등 손수 식사를 대접했다. 뜨거운 불판 앞에서도 환한 얼굴로 봉사에 나선 세봉회 회원들은 “조금 더 맛있고 따뜻하게 대접하고 싶다”며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식사 후에는 원생들과 담소를 나누며 생활 이야기를 듣고, 시설 내부를 살피며 필요한 사항을 함께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천마재활원은 지적장애인이 생활하는 지역 대표 거주시설로, 입소자들의 안정적인 일상과 자립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재정의 한계로 외부의 관심과 후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재활원 관계자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찾아와 직접 식사를 대접하고 입소자들과 따뜻하게 교류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이러한 관심과 나눔이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영규 세봉회 회장은 “이번 삼겹살 나눔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연결되고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입소자분들이 잠시나마 즐겁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무사라는 직업적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봉사단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세봉회는 2006년 창립된 이후 20년 가까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연탄 나눔, 복지시설 후원, 소외계층 장학사업, 사회복지기관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을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세무사 회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책임 있는 봉사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특히 회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참여형 봉사’를 원칙으로 삼아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대표적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세봉회는 단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장기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의 봉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복지기관과 연계를 넓히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은 “세무사라는 직업이 가진 사회적 신뢰와 영향력을 선한 방향으로 사용하고 싶다”며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봉사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봉회는 연말을 앞두고 추가적인 나눔 활동과 위문 행사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