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3전시장 예정 부지와 일대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공사비만 2500억 원이 넘는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을 두고 HJ중공업과 남광토건이 맞붙는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였던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PQ(입찰참가자격 사전 심사) 마감 결과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부산 건설사인 HJ중공업은 40% 지분으로 계룡건설산업(35%), 동원개발(15%), 온라이프건설(5%), 태림종합건설(5%)과 팀을 꾸렸다. 설계는 에이앤유건축과 선진엔지니어링 등이 맡는다. 남광토건은 42.67% 지분을 확보해 유림이앤씨(20.83%), 흥우건설(19.99%), 선원건설(8.33%), 하나전설(4.7%), 반도산전(3.48%)과 손을 맞잡았고, 라온아크테크건축 등이 설계사로 참여한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부산 마이스산업의 중추인 벡스코 제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 2만 415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전시장을 추가로 짓는 사업이다. 당초 현대건설이 이 사업 수주가 유력했는데 가덕신공항 사업에서 무책임하게 발을 빼면서 지역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결국 공사 참여를 접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