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릴레이’ 좋은병원들 인사총무팀 직원, 30대 초반 120회 헌혈 기록 ‘눈길’

입력 : 2026-01-29 09: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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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문화병원 인사총무팀 조종욱 씨
“고교 때 시작, 헌혈은 생활의 일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1월 20일 헌혈 120회를 달성한 조종욱 씨(가운데). 좋은문화병원 제공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1월 20일 헌혈 120회를 달성한 조종욱 씨(가운데). 좋은문화병원 제공

좋은문화병원 인사총무팀에 근무하는 조종욱(32) 씨가 지난 20일 120번째 헌혈 기록을 세웠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병원 측은 이날 병원에서 헌혈을 마친 조 씨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120번째 헌혈을 한 사실이 알려져 큰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120회 헌혈은 쉬운 기록이 아니다. 성인 1명이 1년에 최대 24차례 헌혈에 동참할 수 있으므로, 30대에 이같은 헌혈 횟수를 채우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혈장 모두를 채혈하는 전혈 헌혈은 2개월에 한 번씩 참여할 수 있고, 이중 일부만 채혈하는 성분 헌혈은 2주 간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조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헌혈을 경험했지만 헌혈의 중요성과 의미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은 병원에 입사한 뒤였다”면서 “뒤늦게 알게 됐지만 헌혈은 이제 제 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헌혈을 하는 동안 누군가는 수혈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해서 가능하면 오랫동안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아울러 좋은병원들은 헌혈 비수기인 한겨울을 맞아 지역사회 혈액 부족 문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좋은강안병원을 시작으로 20일 좋은문화병원, 21일에는 좋은삼선병원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1월 현재 부산지역 혈액 보유량은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인 5일분을 크게 밑도는 2~3일 수준이다.

이기훈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장은 “매년 동절기에 혈액 수급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특히 의정 갈등이 봉합된 뒤 미뤄졌던 수술과 치료가 한꺼번에 늘어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면서 헌혈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좋은문화병원 김명철 자원봉사대장은 “헌혈은 의료기관이 지역사회에 가장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공익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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