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복귀한 장동혁, 결국 제명 강행… 한동훈 오후 2시 기자회견

입력 : 2026-01-29 10:28:11 수정 : 2026-01-29 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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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뒤 복귀한 첫 최고위서 제명안 의결
친한 우재준만 반대,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
“당내 불법 계엄” 반발한 한동훈 오후 입장 발표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뒤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뒤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9일 결국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단식으로 당무를 중단한 장동혁 대표가 복귀한 첫 최고위에서 속전속결로 제명안이 처리됐다. 당내 현역 다수의 반대에도 제명이라는 극단적 조치가 강행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내홍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8일간의 단식 농성 뒤 당무에 복귀한 국민의힘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를 주재하고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제명이 확정되면 당적이 박탈되고 사실상 복당이 불가능해진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6명의 최고위원과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인이 표결에 참여했다”면서도 “표결 내용이나 찬반 내용은 비공개”라고 했다. 이날 표결에는 장 대표,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우재준·조광한 최고위원과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이 중 우 최고위원만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우 최고위원은 표결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조작한 부분을 제외하면 (한 전 대표) 징계 사유라고 한 건 별 게 없다”며 “저는 한 전 대표를 징계하는 이유는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지도부를 직격했다

반면 당권파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모두 발언에서 “만약 오늘 이 결정이 잘 못 난다면 앞으로 국민의힘에는 이 행위에 대해 죄를 묻지 않겠단 것과 같다”고 제명안 의결을 촉구했고, 장 대표가 임명한 조광한 최고위원도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 악성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한 전 대표 가족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방했다는 의혹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그는 당 지도부의 제명 조치가 임박해지자 “정치 보복”, “당에서 불법 계엄이 진행 중”이라며 맞서왔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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