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대형원전 2기(1.4GW×2)’ 부지 확보를 위한 후보부지 유치 공모에 착수했다. 사진은 울산시 울주군 소재 새울 3·4호기(옛 신고리 5·6호기) 전경.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국내 대형원전 2기(1.4GW×2)’ 부지 확보를 위한 후보부지 유치 공모에 착수했다. 새 정부가 윤석열 정부 당시인 2024년 2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대형원전 2기(2.8GW·기가와트)’를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최근 공식화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한수원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원전(대형원전 2기, SMR 1기) 부지 확보를 위한 후보부지 유치공모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원전 후보부지 유치공모는 지자체 자율유치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수원은 원활한 유치공모 진행을 위해 공모절차, 일정, 신청방법 등이 담긴 공모문을 30일 한수원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신규원전 후보부지 유치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의 동의서류를 포함한 ‘유치신청서’를 오는 3월 30일까지 한수원에 제출하면 되고, 이후 신청 부지에 대한 기초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후보부지 선정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부지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신규원전 후보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부지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부지확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제11차 전기본(2024~2038)’에 반영된 신규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원전 사업자인 한수원은 부지 공모를 시작해 약 5~6개월간의 부지 평가·선정 과정을 거쳐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고 2037·2038년 준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 정부 첫 15개년 단위 전력수급 법정계획인 제12차 전기본(2026~2040)에도 ‘신규 대형 원전 2기 건설’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신규 원전 부지 및 제12차 전기본 윤곽은 올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은 지난해 11월 수립·확정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에 반영된 터라 추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2024년 2월 확정된 11차 전기본에는 총 2.8GW 규모 대형 원전 2기(1.4GW×2)를 2037년과 2038년 각각 도입(준공)하고 2035년까지 SMR(0.7GW 규모)을 만든다는 계획이 반영됐다. 통상적으로 국내 원전은 경제성과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2기씩 짝수 단위로 건설되며, 준공 기간은 각각 1년 정도의 시차가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