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특수단, 국토부 압수수색

입력 : 2026-03-13 0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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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미수습·사고 대응 책임 규명 목적
이 대통령 조사 지시 직후 수사 확대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과학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과학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이 사고 이후 유해 미수습 및 사고 대응 과정의 책임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단은 13일 오전 국토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내 참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최근 유해 미수습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검토된 문건 등도 함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고 대응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주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사고 초기 단계에서 유해가 제대로 수습되지 않은 이유와 이후 1년 넘게 방치된 배경을 면밀히 확인하라”며 관련 경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또한 이번 사태에 책임이 드러난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참사 발생 1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고 조사 역시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특수단은 부산항공청과 시공 관련 업체 등 2곳을 압수수색하고,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로컬라이저 구조물) 설계·시공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앞서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12일부터 참사 잔해물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4점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재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는 총 33점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9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식 결과 희생자 7명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휴대전화 4점을 포함한 유류품 648점, 기체 부품 155점 등이 새로 발견됐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