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 예정인 복합시설 조감도. 부산 중구청 제공
부산 중구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 중구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중구청 신청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를 통과하면서 추진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행정청사와 체육시설, 주차장을 한데 묶은 복합 시설이 들어서면서 행정 기능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3일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 1522억 원을 들여 △중구청·중구의회 신청사(지상 11층) △국민체육센터(지상 6층) △공영주차장(292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보조·지원금(이전재원)이 포함된 총사업비 200억 원 이상의 사업은 행안부로부터 투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중구청은 지난 1월 심사를 신청해 사업의 타당성, 경제성, 적정성, 필요성 등에 대해 심의를 거쳐 약 3개월 만에 통과했다. 이번 심사를 통과하면서 중구청은 관련 사업비를 예산에 편성할 수 있게 됐다.
중구청은 하반기 사업 설계 공모를 진행해 내년 초 공모작을 선정하고,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돌입할 예정이다. 착공은 2028년에 이루어질 전망이며 준공 예정 시점은 2030년이다.
중구청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7년 신청사 건립 기금 조례를 제정하며 시작됐다. 이후 2023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듬해 행안부 지정 기관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지난해 1월에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담 조직 ‘미래성장계’를 신설하기도 했다.
중구청은 이번 복합개발을 통해 원도심 재생의 거점을 구축하고, 북항 연계 경제 기반을 확충하는 등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구청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복합개발 사업은 원도심 부활과 재도약을 위한 중구청의 핵심 사업”이라며 “사업 절차 중 가장 큰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한 만큼 후속 절차도 신속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