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속 전국 기름값 2주 연속 하락…부산 휘발유 1997.6원·경유 1992.1원

입력 : 2026-05-30 1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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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2011.1원·경유 2005.7원
5주째 박스권서 소폭 등락 ‘숨고르기’ 국면
석유 최고가격제와 미·이란 종전 합의 지연 영향

지난 2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석유제품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석유제품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부산·울산·경남지역 주간 보통휘발유 가격 동향(단위:원/L). 출처: 오피넷 부산·울산·경남지역 주간 보통휘발유 가격 동향(단위:원/L). 출처: 오피넷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L(리터)당 평균 2000원을 훌쩍 웃돌며 여전히 초강세 속에 최근 5주째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만을을 보이고 있다. 다만, 8주만인 지난 5월 셋째 주에 하락세로 전환한 부산 및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은 2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6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등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지속 시행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발표가 지연되면서 국내 기름값이 방향성을 모색하며 박스권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4∼28일) 부산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및 자동차용 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L(리터)당 0.3원씩 하락한 1997.6원, 1992.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전국 휘발유 및 경유 평균가격 역시 전주보다 L당 0.2원씩 내린 2011.1원, 2005.7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산과 전국 휘발유 및 경유 평균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휘발유값이 전주보다 L당 평균 0.6원 하락한 2050.8원이었고, 가장 낮은 대구지역은 0.8원 내린 1993.6원으로 집계됐다.

일일 석유제품 가격 역시 소폭 하락세 속에 여전히 박스권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30일 오후 3시 기준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0.03원 내린 1996.9원, 경유 평균가격은 0.4원 하락한 1991.3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L당 0.01원 내린 2010.8원, 경유 평균가격은 0.2원 하락한 2005.4원이었다.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부산지역 휘발유 및 경유 퍙균가격은 지난 4월 첫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5월 셋째 주 하락세로 전환했고,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주간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 3월 넷째 주 L당 1801.1원에서 4월 첫째 주 1861.5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후 4월 다섯째 주 1997.1원까지 치솟았으나, 5월 첫째 주 1998.3원, 둘째 주 1998.4원, 셋째 주 1997.9원, 다섯째 주 1997.6원으로 5주 연속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부산지역 주간 경유 평균가격 역시 지난 3월 넷째 주 L당 1797.8원에서 4월 첫째 주 1855.3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후 4월 다섯째 주 1991.0원까지 치솟았으나, 5월 첫째 주 1992.5원, 둘째 주 1993.0원, 셋째 주 1992.4원, 다섯째 주 1992.1원으로 5주 연속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결을 위한 양해각서 합의 보도로 하락했으나 양측의 간헐적인 군사 충돌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7.4달러 내린 98.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1.8달러 하락한 12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4달러 내린 142.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적용된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다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유지된다. 이는 2∼5차 최고가격과 같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