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스파이더맨·오디세이…올 여름 극장가 풍성한 볼거리

입력 : 2026-06-16 10:49:35 수정 : 2026-06-16 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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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극장가 기대작 총출동
나홍진 '호프'부터 '스파이더맨:브랜드 뉴 데이'까지
'토이스토리5', 놀란 감독 '오디세이'도 개봉 앞둬
'왕사남', '군체' 국내 영화 흥행 속 할리우드작 기대감도

영화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소니 픽쳐스 제공 영화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소니 픽쳐스 제공

올여름 이목을 이끈 국내 영화부터 할리우드 기대작까지 대거 개봉을 앞두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이 차례로 개봉할 예정으로 올여름 극장가엔 영화 팬들의 발길로 북적일 예정이다.

영화계에선 올여름 극장가는 지난해에 비해 더욱 붐빌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 상업 영화들이 일제히 쏟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한국 영화 숫자가 다소 줄어든 대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일찌감치 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가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디스클로저 데이’는 외계 생명체를 둘러싼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를 그렸다. 외계인 음모론의 대표 사례인 로즈웰 사건과 크롭 서클 등 미스터리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와 스필버그 특유의 스펙터클을 녹여낸 작품이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다만 이 영화는 개봉 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샀지만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 실제 관람객 평가를 토대로 한 CGV 에그지수는 비교적 낮은 75%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라는 브랜드에 영화 ‘디스클로저 데이’ 예매는 이어지고 있다.

오는 17일에는 디즈니·픽사의 간판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가 관객들을 찾는다. 2019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 4’에 이어 7년 만에 돌아온 이번 작품이다. ‘토이 스토리 5’는 아이들이 더 이상 장난감을 찾지 않고 스마트 기기에 열광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우디와 버즈, 제시를 비롯한 친숙한 장난감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가운데 스마트 기기 중독이라는 현실을 반영한 내용으로 전 세대 관객을 겨냥할 전망이다.

극장가 ‘불패’ 소재인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올여름 시장의 핵심 기대작으로 꼽힌다. 톰 홀랜드가 다시 한번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역을 맡았다. 전편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서 피터 파커가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진 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호프'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올여름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도 8월 5일 개봉한다.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놀런 감독이 ‘오펜하이머’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배우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샬리즈 세런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영화 '토이스토리5'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토이스토리5' 포스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국내 영화 팬들의 최대 기대작은 내달 17일 개봉하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다.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 등을 연출한 나 감독이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로,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한다. ‘호프’는 올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처음 공개된 뒤 압도적인 스케일과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호프’는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개봉 전부터 전 세계 200여개 국에 선판매되며 순제작비의 절반가량을 조기에 회수하기도 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