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경찰이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 기간 중 불거진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제일고(광주일고)와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된 이른바 '배재고 사태'와 관련해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한 추적에 나섰다.
경찰청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향후 관련 학교나 학생들을 상대로 음해 또는 명예훼손 하는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폭파 협박 등 글을 게재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 공중협박 등 혐의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 낮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 공간에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킨 뒤 교내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협박 글에는 광주일고 야구부에 대한 조롱 응원으로 중징계받은 배재고 학생들의 미래가 짓밟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고 야구부는 6일 직접 광주일고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조롱 및 지역 비하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할 예정이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