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본사 부산으로 이전…국내 해운사 중 네 번째

입력 : 2026-07-0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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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부산서 설립, 현재 서울에 본사
“글로벌 기업 도약 취해 부산 본사 이전”

흥아해운이 HMM과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에 이어 국내 해운사 가운데 네 번째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흥아해운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본사 부산 이전 발표 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흥아해운 본사는 서울 중구에 있다. 흥아해운은 올해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으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1961년 부산에서 설립된 흥아해운은 1976년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기업이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액체석유화학제품 등 특수화물 운송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친환경 대형선 중심의 글로벌 특수선 해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양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장기 성장전략인 ‘비전 2035 추진’과 함께 영업, 운항, 선박 관리 통합 경영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

특히 본사 이전이 완료되면 흥아해운이 100% 출자한 선박 관리 전문 회사인 흥아마린과 영업, 운항·선박 관리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경영 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전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부산이 해양산업 관련 정책과 금융, 기술, 교육 인프라가 집중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산 해양 수도 정책 실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1986년 서울로 본사를 이전하였던 흥아해운이 부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이전하는 해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가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해양수산부 이전 발표를 시작으로 부산을 해양 수도로 육성하는 데 드라이브를 거는 정부는 해양 기업 집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해운업계 매출 7위 SK해운과 10위 에이치라인해운이 부산 본사 이전을 공식화했고 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 노사가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