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소통하자”면서 신경전도… 김민석·장동혁 당대표 첫 회동

입력 : 2026-08-24 17:16:06 수정 : 2026-08-24 17: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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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첫 상견례
조국혁신당·진보당 대표 등도 예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24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24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자고 뜻을 모았다. 조희대 대법원장 대법관 서면 제청과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장 대표를 만나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놓고 싶단 생각을 했다”며 “대화의 다리는 통상 정례화, 상시화 얘기를 하는데 이를 넘어 수시화하면 좋겠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한 장 대표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할 때는 야당과 힘을 합쳐 그 기능을 함께 감당해 달라”고 답했다.

두 대표는 이날 대법관 후보자 제청 문제, 부동산 정책, 미래대응기금 신설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대법관 제청 문제에 대해 장 대표는 “절차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했을 때 청와대에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며 “사법부 독립만은 지켜져야 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기본이라는 신념에서 노 전 대통령은 제청을 수용하고 임명했다”고 과거 사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정치적 결단을 요청하면서, 한편으로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건 맞긴 맞는다는 맥락을 담아주신 거 같다”며 “그것을 저희가 잘 감안하겠다”고 맞받았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장 대표는 “시장질서에 예외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면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집값을 세금으로 접근하지 않고 시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시장 실패를 보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전제 위에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야당 대표를 잇따라 예방했다. 그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양당이 합당이건 아니건 연대를 전제로 공정한 협력 관계에서 합을 맞춰가자”고 했고, 신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의 범여권 연대 정신으로 돌아가 실천하면 된다”고 답했다.

김종훈 진보당 대표에겐 실질적 연대를 복원하자는 의견을 들었고, 문미정 기본소득당 대표를 만나선 기본소득당 성장과 발전이 진보 세력의 숙제라고 언급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와 만남은 개혁신당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