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산대, 충남대, 전남대를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에 최종 선정된 부산대학교는 대대적인 단과대학 신설과 개방형 연구원 조성, 그리고 학사·인사 제도 전반의 파격적 쇄신을 단행해 동남권 산업지형의 구조적 재편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일 부산대에 따르면 부산대는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브랜드 단과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세계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립되는 혁신제조해양융합대학은 첨단조선해양시스템학부, 첨단기계시스템학부, 항공우주시스템학부 등 3개 학부와 9개 대학원 전공을 통합 연계한 산학일체형 모델이다. 이 모델에는 기업이 교육과정의 설계부터 공동 지도와 인증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특히 ‘3+2 학·석사 통합과정’과 정규학기를 활용해 창업이나 현장의 도전과제를 수행하는 ‘미래 도전 학기제’, 계약학과, 맞춤형 진로 지원 프로그램(M2A)을 도입해 학부와 대학원, 산업현장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내년 2027년 3월 공식 출범하는 ‘AI대학’은 동남권 산업 전반에 AX(인공지능 전환)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부산대는 개방형 통합 플랫폼 ‘PNU-에이펙스(APEX)’를 구축하고, 전공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AI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PNU AI-패스웨이(Pathway)’와 단계별 인재 육성 모델을 가동한다.
기업의 현장 기술 난제를 대학이 직접 해결하는 개방형 연구 플랫폼 ‘전략산업AX융합연구원’의 설립도 본격화된다. 영국의 세계적 산학협력 모델인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 방식이다. 부산대는 양산캠퍼스에 연구부지 12만 평과 주거·배후부지 4만 6000평 등 총 16만 6000평 규모의 대규모 산업AX 연구캠퍼스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조선·해양AX,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기초연구부터 현장 실증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산업계와의 밀착도도 극대화된다. 부산대는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 동남권 핵심 앵커기업들과의 공동연구소 설치를 추진한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