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인사] 시·도경찰청장 78% 대폭 ‘물갈이’

입력 : 2026-09-02 18: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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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근무 배제 ‘향피제’ 적용
경찰청장 직무대행에 김종철
서울경찰청장은 고범석 발령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돼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신임 차장이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돼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신임 차장이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발표하며 시·도경찰청장의 78%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가 전면 적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늦게 '2026년 하반기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 서열 2위인 경찰청 차장에는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이어 서울경찰청장에는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인천경찰청장에는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각각 발령됐다. 경찰청장 공석이 이어지면서 신임 김종철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보직이 있다.

앞서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로 내정됐던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번 최종 승진·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고 본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전보됐다. 고 청장이 내정됐던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이번 인사는 전국 시·도경찰청장에 연고지 근무를 배제하는 '향피제'가 전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체 18개 시·도경찰청장 가운데 14명(78%)이 대거 교체됐다. 전체 치안감 직위 대비 교체율은 81%에 달한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현장 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 주요 직위에는 수사 분야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에는 김광식 서울 관악경찰서장이, 수사국장에는 오승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각각 치안감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