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까지 ‘2026 BHU X+AI Grand Challenge’를 개최했다. 부산보건대 제공
부산보건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15~16일까지 이틀간 시타딘커넥트호텔 하리 부산에서 ‘2026 BHU X+AI Grand Challenge’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앵커(ANCHOR)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재학생 12개 팀 47명이 참여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 및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대회는 전공과 직무에 AI를 결합하는 대학의 ‘X+AI’ 교육 방향을 학생 활동으로 옮긴 프로그램이다. 부산보건대는 학생들을 자기 직무에 AI를 연결해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DX 오케스트레이터(DX.O)’로 길러내는 데 AI·DX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다. 핵심은 AI를 내 일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존재로 대하는 태도다. 이 태도는 실제 개발 방식으로 이어진다. 참가 학생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요구사항을 먼저 설계하고, AI가 만들어 낸 결과가 그 요구사항대로 준비됐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명세 주도 개발(SDD)’을 익히고, 자신의 도구가 실제 현장에서 쓰일 때 그것을 쓰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시나리오로 먼저 적어 두고 그에 맞게 설계하는 ‘행위 주도 개발(BDD)’ 철학을 배웠다. 이번 Grand Challenge는 이 철학을 AI 활용 교육에 담아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도록 이끄는 자리였다.
행사 기간 학생들은 팀별로 지역사회 문제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별 개별 멘토링에서는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는지,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지, AI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AI가 내놓은 결과를 어떻게 검증하고 결과물로 구성할지를 구체적으로 다듬었다. 대회는 각 팀의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UN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의 고민과 움직임, 협력이 곧 지역을 빛내고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를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려는 취지다. 이틀간의 프로젝트 끝에 각 팀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담은 최종 결과물을 발표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간호학과 ‘해(海)맑음’ 팀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작업치료과 ‘B:Otech’팀과 간호학과 ‘황금독수리’ 팀이 받았다.
부산보건대학교 앵커사업단 이경순 단장(물리치료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그저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AI에게 무엇을 요구할지 설계하며, 나온 결과가 그 요구에 맞는지 판단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며 “앞으로도 AI와 전공을 연계한 실무형 교육을 넓히고, 학생들이 지역과 미래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DX 오케스트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