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축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부울경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황산공원에서 국화 전시와 미식 체험, 반려동물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축제를 잇달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2026 양산방문의 해’와 연계해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양산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7일간 황산공원 중부광장 일대에서 ‘2026 양산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양산시가 직접 가꾼 국화 작품 5만 3000여 점을 선보인다. 연근작과 석부작, 목부작 등 분재 작품 300여 점을 비롯해 대국 다륜·현애 조형물 430여 점, 대국 입국·복조작 1500여 점, 소국 5만 1000여 점 등이 전시돼 방문객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캐릭터인 호잇·뿌용·금이·매롱을 활용한 조형물을 비롯해 삽량문과 청룡·황룡·탑 등 양산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작품도 전시된다. 회전목마와 관람차 등 놀이동산 테마와 이글루·눈사람·펭귄 등 겨울 테마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장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관람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중부광장 주무대에서 통기타와 밴드 공연 등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양산 황산공원 중부광장에서 ‘2026 국화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국화축제 전경. 양산시 제공
다음 달 7~8일에는 황산공원에서 양산의 대표적인 미식 축제인 ‘2026 양산 에그야 페스타’가 열린다.
양산의 주요 산업·농축산 자원인 계란을 주제로 음식과 체험,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행사다. 지난해 첫 개최 당시 5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은 데 이어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행사는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 출연한 ‘제일번’ 곽동훈 셰프가 푸드 디렉터로 참여해 계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하는 ‘에그 유니버스’가 첫선을 보인다.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와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도 마련돼 전문 셰프의 요리 노하우를 배우며 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 달 7~8일 양산 황산공원 일대에서 ‘2026 에그야 페스타’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에그야 페스타를 찾은 방문객이 계란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김태권 기자
다음 달 7~8일 양산 황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에그야 페스타’ 팸플릿. 양산시 제공
자신만의 계란 요리로 셰프들의 평가에 도전하는 ‘에그 무한지옥’도 마련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계란이 깨지지 않도록 구조물을 제작하는 ‘낙하 구조물 대회’와 계란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는 ‘사생대회’ 등이 준비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수 빈첸의 랩 공연을 비롯해 마켓그루비와 AOPcrew 등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하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음 달 7일 ‘2026 양산시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황산공원에서 열린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고 비반려인도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펫 올림픽과 펫톡 아카데미, 댕댕버스킹과 멍냥 OX 퀴즈쇼, 무료 동물 등록과 건강검진, 유기 동물 입양 상담과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 등이다.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다음 달 7일 황산공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황산공원에서 개최된 축제 전경. 김태권 기자
또 에코펫 컬렉션과 펫 명상대회, 반려견 숨바꼭질과 에어컨택대회, 펫 트렌드 박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양산 12경과 연계한 모바일 스탬프 투어와 반려동물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펫 플로킹도 진행한다. 멍냥 뷰티살롱과 펫 스튜디오, 반려동물 굿즈 체험 공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여 공간도 마련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나선다.
양산시는 이번 축제들을 통해 황산공원의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방문객이 지역의 관광·문화·음식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축제 방문객의 지역 상권 유입을 통해 음식점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국화축제와 에그야 페스타,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양산 방문의 해를 맞아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고 양산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