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체질개선…직영→가맹 또 전환

입력 : 2026-10-20 0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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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방점, 11월부터 가맹점으로
수원·의정부 이어 세 번째
가맹 중심 체질 개선 신호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NS홈쇼핑이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직영점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가맹점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천안신방점은 이달 30일을 끝으로 직영점 영업을 종료한다. 이후 오는 11월 1일부터 가맹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다시 문을 연다. 다만 가맹점 전환에 따라 온라인 서비스는 오는 21일부터 운영하지 않는다.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전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수원권선점과 의정부호원점이 이달 1일부터 가맹점으로 전환했다. 당시 NS홈쇼핑은 직영점의 가맹점 추가 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이를 한 달여 만에 뒤집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직영점 중심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에 NS홈쇼핑이 본격적으로 체질개선의 칼을 댔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직영점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전체 286개 점포 가운데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 경쟁사인 GS더프레시의 가맹점 비중이 81.4%인 것과 대조적이다.

직영점 중심의 사업은 운영의 일관성과 관리 측면에서 가맹 중심 사업보다 유리하지만 운영비와 투자비 부담이 크다.

온라인 배송서비스 종료가 대표적인 사례다. 직영점은 운영비 부담에도 본사 지침에 따라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만 가맹점에는 이를 강요할 수 없다. 천안신방점, 수원권선점, 의정부호원점이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종료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가맹점 중심으로 사업을 꾸리면 운영비와 투자비를 줄이는 동시에 가맹 수수료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점주의 투자와 운영이 들어가는 만큼 신규 출점도 쉽다.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져 외형 성장에도 속도가 붙는다. 이 때문에 그간 유통업계에서는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가맹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봐 왔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가맹점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지만 가맹 의향이 있는 점주가 있을 경우에는 가맹점 전환을 하고 있다”며 “확장 전략에 맞춰 추가 출점이나 가맹에 대해 열어놓고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