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30호 태풍 '참피' 이동경로.
전국에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이번주 제30호 태풍 '참피'도 북상 중이다.
태풍 참피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오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참피는 이날 오전 9시 강도 4의 세기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710㎞ 해상을 지났다.
남피는 이후 북서진하다 24일께 일본 규슈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가장 가까울 때는 25일로 남해상 일부가 참피의 강풍 반경에 들 것으로 보인다. 참피는 일본 남동쪽 아열대고기압과 함께 남쪽에서 수증기를 끌어올려 이를 국내로 유입시킨다.
이에 '태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참피는 1951년 이후 역대 가장 늦게 국내에 영향을 준 태풍이 될 전망이다.
참피의 영향으로 23일 오후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남과 경남남해안 곳곳까지 확대된 뒤 남부지방과 제주에서 25일까지 이어지겠다.
또 육상에는 거센 바람을, 해상에는 거센 풍랑을 일으켜 제주는 23일 오후부터, 남해안은 24일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70㎞)를 웃도는 강풍이 불겠다. 제주의 경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태풍의 이동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아열대 고기압의 세기에 따라 참피가 대만을 지나 중국 내륙 쪽을 거치며 약화한 뒤 국내로 올 수도 있다. 이때 태풍에서 약화한 저기압이 많은 비를 뿌리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