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옷 가게서 느닷없이 발길질...외국인 여성 폭행한 50대 입건

입력 : 2023-06-02 17: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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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 중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 DB

부산의 한 상가에서 외국인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중구 남포역 지하상가 옷가게에서 외국인 여성 B 씨를 발로 찬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남포동 롯데백화점 안전 요원을 본인이 가지고 있던 우산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인해 A 씨가 폭행을 저질렀다는 게 경찰 관계자 설명이다.

경찰은 본인 동의를 얻어 오늘 중으로 A 씨를 입원 치료 시설로 보낼 계획이다.

한편 이 사건은 폭행당한 외국인 여성 B 씨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에서 옷 구경 중에 발길질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글과 함께 당시 A 씨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돼 미국 네티즌들은 “인종차별 범죄”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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