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22% 감소…부산 1만2101세대

입력 : 2024-12-23 11:40:28 수정 : 2024-12-23 15: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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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3만7582세대 입주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
양정자이더셥에스케이뷰 입주

내년 1월에 입주할 예정인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자이더샵에스케이뷰 조감도. 내년 1월에 입주할 예정인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자이더샵에스케이뷰 조감도.

내년에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다. 2021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부산은 내년에 1만 2101세대가 입주한다.

23일 부동산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3만 7582세대로 올해(30만 4213세대)보다 22% 감소한다. 이는 2021년(23만 6622세대)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 900세대, 지방이 12만 6682세대 입주해 각각 27%, 17% 감소한다.

수도권은 서울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서울은 3만 1334세대로 2024년(2만 3507세대)보다 33% 많다.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입주물량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경기도(5만 7475세대)와 인천(2만 2091세대)은 각각 42%, 28%씩 감소한다. 화성 오산 파주 등 택지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방은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부산과 대구의 경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한편 충청권, 경남 등지의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부산은 내년에 1만 2101세대, 울산은 4003세대, 경남은 1만 9237세대가 각각 입주한다.

또 충북 1만 4810세대, 충남 1만 2710세대, 경북 1만 1595세대, 대구 1만 1134세대 등 순이다. 지방은 총 19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 중 30개 단지가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다. 개별 단지로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가 3764세대로 가장 큰 규모로 2월 입주를 시작한다.

부산은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자이더샵에스케이뷰 2276세대가 가장 규모가 크다.

직방은 “대출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며 아파트 거래 시장의 분위기가 싸늘한 가운데 당분간 입주시장의 분위기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방은 “특히 수도권은 2025년 하반기(공고문 상 입주예정월 기준) 이후 입주 단지의 경우 후취담보를 조건으로 한 신축분양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기금대출이 제한되는 등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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