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 “무안공항 사고, 사망자 62명으로 늘어”

입력 : 2024-12-29 12: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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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명 중 남성 25명, 여성 37명 사망
동체 대부분 불에 타 사상자 증가 예상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 사고 사망자가 62명으로 늘었다.

29일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무안공항 비행기 추락 사고 사망자는 62명이다. 남성이 25명, 여성이 37명이다. 동체 대부분이 불에 타 사상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탑승객 181명 중 62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은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175명, 승무원은 6명이 탑승했다. 소방 당국은 사상자 확인과 구조 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태국 방콕에서 이날 오전 출발한 비행기는 무안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에 부딪히면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중앙119구조본부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 헬기를 동원해 4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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