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윤 대통령이 응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사무실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은 3일 오전 7시 20분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공수처 차량 5대를 타고 도착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1시간 10분여 만에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대통령경호처와 협의한 뒤 관저 내부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관저에 들어가 윤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을 제시하고 변호사 선임을 고지한다.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사무실에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한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조사실과 휴게 장소도 마련됐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에 이대환 수사3부장과 차정현 수사4부장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부장검사 전원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남동 관저 주변 도로에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몰려 집회를 열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