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부산 발전에 당력 쏟을 것…해수부 기능 강화해 이전해야”

입력 : 2025-09-15 11: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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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서 현장 최고위
“이재명 정권, 해수부 이전 권력 장악 도구로 봐”
국민의힘 지도부, 해수부 위상·기능 강화 강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는 15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산 발전에 당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양수산부의 위상과 기능 강화 등 실질적인 부산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의 도약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해수부의 물리적 이전뿐 아니라 제도적·기능적으로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지부진한 산업은행 이전과 부산신항, 가덕신공항 등 지역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물류와 금융이 함께하는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이 부산과 지역균형발전을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이번 정부 조직개편안에 해수부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어야 했다”며 “그런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을 부산 발전이나 균형발전이 아닌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만 본다”고 덧붙였다.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도 “해양 강국을 만든다더니 이재명 정부의 첫 정부 조직 개편안에 해수부가 없다”며 “글로벌 해양수도를 만들 실질적 전략도 없이 해수부 간판 이전 쇼만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시민이 전재수 장관의 해수부 장관직이 부산시장용 출마용 스펙 쌓기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부산을 위한 해수부 개편안을 즉시 준비해 달라”고 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정권이 정말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이자 금융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진정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줄곧 요구한대로 수산전담차관제를 포함, 업무 기능이 강화된 해수부와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루고 초일류 부산을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여권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 관련 “사법부가 권력 앞에서 너무 쉽게 드러누웠기 때문에 무도한 민주당의 칼날이 사법부를 향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독립은 사법부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사법부가 독립을 지키려 할 때 국민께서 함께 지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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