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건립 '첫삽'

입력 : 2025-09-24 14:59:4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24일 기공식·착공, 2027년 개통 예정
446억 원 들여 역사·승강장 2곳 설치
한때 노선서 제외됐다가 추가돼 지연
김해시 “동남권 통합교통망 기반 마련”

부산~마산 복선전철의 신월역 신설 사업 기공식이 24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 일대에서 열렸다. 김해시 제공 부산~마산 복선전철의 신월역 신설 사업 기공식이 24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 일대에서 열렸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의 요구로 뒤늦게 확정된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신월역 건립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향후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오는 2027년 준공되는 신월역에서도 정차하게 돼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실현은 물론 김해시 진례면의 대중교통 환경도 확 개선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24일 사업대상지 부근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월역 신설 사업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홍태용 김해시장과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 경남도의원, 김해시의원,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해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

신월역은 진례면 신월리 일대 2만 300㎡ 부지에 지상 역사 1동과 지하 연결 통로, 승강장 2곳 규모로 신설된다. 사업비 226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부산~마산 복선전철은 부산시 부전동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을 잇는 철도다.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전철은 부전역, 사상역, 강서금호역, 부경경마공원역, 장유역, 신월역, 창원중앙역, 창원역, 마산역을 차례로 지난다.

신월역의 경우 2005년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이 재정사업으로 계획될 당시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2009년 민간 투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노선에서 빠졌다. 이후 김해시가 국토부에 원상회복을 요구해 2017년 8월 신설이 확정돼 다른 역들보다 건립이 늦어졌다.

부전역에서 마산역까지 거의 직선으로 연결돼 종점에서 반대편 종점까지 30~40분 소요된다.

김해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진례면과 장유동 일대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달라지고 주변 산업단지, 물류기지와의 연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남권 통합교통체계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신월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진례면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마산 복선전철 개통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부와 시공·시행사가 피난통로 확보 문제로 협의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전체 공사 공정률은 99.3%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금정산챌린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