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추가 규제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0일부터 모기지 보험(MCI·MCG) 가입을 제한한다. 주담대와 함께 가입하는 모기지 보험의 가입을 제한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만 집단대출과 대환·재약정은 제외된다.
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3일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했다. NH농협은행은 5월 20일부터 순차로 가입을 제한했고, 하나은행도 이달 1일 비슷한 조치를 했다.
KB국민은행은 10일부터 모든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내 1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6억 원까지 주담대를 허용하고 있는 것보다 강도 높은 조치다.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도 속속 중단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유입량을 일별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차주별 신용대출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한 상태다.
은행권이 이처럼 대출 규제에 적극 나서는 것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지난 2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총 648조 35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335억 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