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에서 이현중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준결승에 선착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 첫 경기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대파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유기상은 16점(3점슛 5개), 이정현은 12점 6어시스트, 변준형도 10점을 올렸다. 미국에서 돌아와 전날 팀에 합류한 최준용도 6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족저근막염에서 회복한 여준석은 9점을 올렸다.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 12명이 모두 득점했다.
한국은 1쿼터를 28-8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 이정현의 패스에 이은 여준석의 앨리웁 덩크가 터지며 33-9로 달아난 한국은 2쿼터 중반 이날 경기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최준용까지 투입해 적응 시간을 갖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전반을 51-27로 마무리한 한국은 3쿼터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3쿼터 1분 52초를 남기고는 84-44로 40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114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이날 3점 슛 39개를 시도해 17개를 꽂아 넣으며 4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현중이 6개, 유기상이 4개, 이정현이 3개, 최준용과 이우석이 각각 2개씩의 3점 슛을 책임졌다. 이현중은 3쿼터에만 19점을 몰아넣었다.
아시안게임 전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던 한국은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현중은 경기 뒤 “팀이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우리는 결국 길을 찾아냈다. 특히 오늘 요르단전은 우리의 신뢰와 호흡이 다음 단계로 더 도약하는데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 승리였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란-바레인전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4강전은 18일 열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