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기홍 홍보수석이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 관련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성 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강 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2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견 당시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두고 "결국 모든 것을 합쳐서 저의 부족 때문"이라고 몸을 낮췄다. 아울러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 전 후보자 등 최근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이 연이어 낙마한 가운데,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이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 역시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해 6월 임명된 이후 15개월여 만이다. 이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이날부터 27일까지 미국·멕시코 순방에 나서는 만큼 그 이후 강 실장의 거취가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용범 전 정책실장도 이달 1일부로 사직한 상황에서, 강 실장까지 청와대를 떠나게 된다면 3실장 가운데 두 자리가 비게 된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