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열립니다. 여야의 실질적인 일인자들이 만나는 영수회담은 무려 6년 만입니다. 4·10 총선 이후 '협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열리는 회담인 만큼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문제부터 고물가에 따른 민생 문제까지 해결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한 번의 만남으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장기간 이어져 온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해소될 물꼬는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영수회담을 조급하게 성과를 내는 '1회성 이벤트'로 활용하지 말고, 신뢰가 사라진 정치를 복원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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