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가덕신공항 공사 관련 일정은 중단된 상태다.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에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공사 기간으로 정부 입찰 조건인 84개월(7년)이 아닌 108개월(9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공기 연장안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고, 현대건설에 기본설계안 보완과 공기 연장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영 파이(별로)다.” 6·3 대선 레이스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부산·울산·경남(PK) 표심은 오리무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보수정당에 대한 실망감과 정권 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교차했다. 그러나 보수세가 강한 PK인 만큼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토 기류와 여전히 “민주당은 안 된다”라는 정서도 깔려 있었다.
지난 2일 오전 7시 20분께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2층. 지난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한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북적였다. 항공사에 짐을 맡기려는 여행객들 옆으로 출국 수속을 기다리는 이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공항 밖도 북새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