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부가 해수부 임시 청사로 동구 수정동 IM빌딩과 협성타워를 낙점한 뒤 주말 동안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는 20건이 넘는 문의가 쏟아졌다. 해수부 임시 청사 발표 이전에는 찾는 이들이 없어 임대료를 낮추던 상가 임대인들도 빠르게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일대 부동산 업계에서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신은숙 공인중개사는 “이전이 발표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주변 상가 시세를 묻는 연락이 들어왔고 당일 직접 현장 매물을 안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래를 그린 선사인의 걸작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와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목록 등재를 결정했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모친과 50대 아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꽃과 연기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낮 12시 4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와 구조 작업에 나섰다.
각 기초단체의 치열한 유치전에도 해양수산부가 임시로 부산 동구에 둥지를 틀게 된 데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할이 있었다. 국민의힘 곽규택(사진·부산 서동) 의원은 대외적으로는 해수부 기능 강화 등 단순 물리적 이전을 넘어선 적극적인 아젠다 발굴에 나섰으며 물밑에서는 직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펼쳤다.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금정산 정상 고당봉 표석에 누군가가 ‘금정’이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본드로 붙여 표석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금정구 정상 해발 801.5m 고당봉에 세워진 표석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표석에는 금정산 고당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고당’이라는 글자 위에 누군가 ‘금정’이라고 적힌 노란 종이를 접착제로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