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에 진정한 해양수도로 향하는 발판이 놓였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기치로 부산을 ‘K해양강국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특명이 내려지면서다.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신호탄으로 부산을 홍콩, 싱가포르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이재명 정부의 청사진이다. 다만 단순한 해수부 기관 이전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해수부 권한 강화를 필두로 관계 기관·기업의 부산 집적화, 해수부 부처 예산 확대, 부산 지역 해양 인재·산업 육성 등 조각이 차례로 맞물릴 때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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