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출범하기로 한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가 무산되자 새로운 형태의 초광역 경제동맹을 결성하기로 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정확하게는 지난해 10월 12일 부울경 단체장이 공동입장문을 발표했고, 각 지자체는 관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메가시티 규약은 각각 폐기되었고 대신 부산의 경우 지난 17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가결했습니다. 조례 시행일은 29일. 경제동맹추진단의 본격 업무가 시작됐습니다.
사무 공간은 시청 1층에 마련했으며, 부산시는 박시환(4급) 단장을 포함해 5명을 배치했습니다. 울산시와 경남도는 각각 3명씩 파견했습니다. 추후 업무 진행 상황을 봐가며 그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이전 메가시티 관련 논의에서 64개 사업을 서로 협력하기로 하고 국비 등 사업비 2300억 원을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동맹이 잘 추진되기를 바랍니다. 김정수 부산시 자치분권과장은 "부울경 주민의 생활권이 분리된 만큼 광역철도와 광역 도로망 구축 등 교통 협력사업이 가정 먼저 추진될 전망"이라고 했습니다.
메가시티 추진 무산의 아픔이 있었던 지라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 '닭 대신 꿩'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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