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일요일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1일부터 전면 개장한 부산의 해수욕장이 마침 일요일을 맞아 몰려든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날은 더위마저 기승을 부렸죠. 올해 들어 최초로 부산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주중에 내리던 비가 그치자 대기는 강한 습도와 한껏 높아진 온도로 무더위를 연출했습니다. 사람들은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으로 몰려 바다를 만끽했습니다.
개장 첫날 해운대해수욕장은 5만 5620명이 찾았고, 광안리해수욕장은 10만 9177명. 송정해수욕장은 2만 5814명이 찾는 등 부산의 여러 해수욕장에는 수십만 명이 몰렸죠. 부산시에서 공식 운영하는 해수욕장은 모두 7곳.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바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에는 수상구조대원이 안전을 위해 배치돼 있습니다. 해수욕장 이용객들은 구조대원의 지침을 잘 따라야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파라솔과 튜브 등 피서용품은 현장에 마련된 유료 대여소를 통해 대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음주 금지 구역 지정 첫날인 민락수변공원의 지난 주말 표정은 한적했습니다.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현장이었습니다. 업종 따라 상인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단속요원 모집 과정에 '유단자 우대'라고 적시해 논란도 있었습니다.
부산시는 "시행 초기 마찰은 불가피"라며 앞으로도 금주 구역 지정을 확대한다고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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