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를 배려한 다양한 설계를 선보이는 가운데 GS건설은 입주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특화설계를 적용한 은평스카이뷰자이를 이달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층간소음은 아파트 입주민 갈등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환경부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2014년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2012년보다 약 1만 건 가량 증가했다.
이에 GS건설은 은평스카이뷰자이에 '층상배관 시스템'을 적용했다. 기존의 아파트 화장실이나 욕실의 물소리가 고스란히 아래층에 전달되는 '층하배관 시스템'의 단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층상배관 시스템'은 화장실 배관을 천장이 아닌 벽면 속 만들어진 선반에 설치하고 그 속에 오배수관을 노출시켜 시공하는 방법이다. 화장실의 층간소음을 없앨 수 있는데다 배관 점검 및 유지보수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층상배관 시스템은 지난해부터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 드물게 적용되고 있었다. 이는 화장실 벽면 속 설치라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요소는 아니지만 좋은 효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은평스카이뷰자이 김범건 분양소장은 "화장실 층간소음을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층상배관 시스템을 선택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이기는 하지만 고급 아파트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