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4의 무료화를 선언한지 꼭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간 전세계 150만명의 개발자들이 언리얼엔진을 선택했고, 국내 개발자 수도 40배 가량 늘어났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지사장)
글로벌 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의 한국법인인 에픽게임스코리아가 25일 강남구 논현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언리얼엔진4'의 무료화 이후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의 발표를 맡은 박성철 지사장은 2015년을 에픽게임스가 설립된 이래 언리얼 엔진이 가장 크게 성공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언리얼엔진4 무료화를 선언한 이후 개발사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 엔씨소프트는 물론 넥슨, 넷마블게임즈, 액션스퀘어, 넷게임즈, 엑스엘게임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부터 인디 개발사에 이르기까지 언리얼엔진4를 이용해 게임개발을 시작했다는 것.
작년 3월 에픽게임즈는 언리얼엔진4를 무료로 제공하고, 개발 프로젝트의 분기별 매출액이 3천 달러가 넘을 경우 매출 기준 5%의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다.
이러한 혜택은 게임 개발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건축과 교육, VR,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의 개발자들에게 동일하게 제공됐다.
박 지사장은 "무료화 이후 언리얼엔진에 대한 한국 개발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면서 "언리얼엔진 개발자 컨퍼런스인 언리얼 서밋을 예년보다 130% 이상 확대, 총 7회를 개최했다 "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보다 넓어진 국내 언리얼 엔진 개발자층을 보다 세분화하고 난이도별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한번도 언리얼엔진을 다뤄보지 못한 개발자들을 위한 '시작해요 언리얼'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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