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강예원 김태훈의 은밀한 거래...'트릭',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입력 : 2016-04-25 11: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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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트릭'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시청률에 미친 PD 이정진, 방송에 중독된 여자 강예원 그리고 전 국민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김태훈까지, 포스터에 드러난 겉과 속이 다른 그들의 속내가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과 도진의 아내 영애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진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던 연기 변신을 예고한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의 모습이다.
  
시청률에 미친 PD 석진 역을 맡은 이정진은 자신의 엇나간 욕망을 표정과 눈빛만으로 표현해냈다. '방송은 마약과도 같아'라는 의미 심장한 대사는 극 중 그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을 예고한다. 
 

방송에 중독된 아내 역을 맡은 강예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곁을 지키는 아내라고 보기 어려운 짙은 화장과 카메라를 의식하는 표정으로 눈길을 끈다. '이제 우리도 주인공이 되는거야'라는 대사가 더해져 영화 속에서 점점 변해갈 그녀의 모습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 도진 역을 맡은 김태훈은 아내 영애와는 정반대로 카메라 앞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든 표정으로 시선을 회피하고 있다. 또 '이제 지친다… 진짜'라는 그의 대사가 더해져 PD와 아내 사이에서 그의 착잡한 심경을 엿볼 수 있다. 
 
'트릭'은 6월 개봉된다.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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