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졌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AT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패했다. 하지만 두 경기 합계 2-2에 원정 다득점 규칙으로 밀라노 산 시로 행 티켓을 가져갔다.
 
1차전 원정 1-0 패배를 만회해야했던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두고 허리를 비달, 뮐러로 구성했다. 양쪽 날개에는 리베리와 코스타가 포진했다. 알론소가 수비진 앞에 섰고, 4팩은 알라바, 보아탱, 마르티네스, 람이 섰다. 최후방은 노이어가 자리했다.
 
1차전 승리로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가짐이었던 AT마드리드는 토레스와 그리스만이 투톱으로 섰다. 코케, 페르난데스, 가비, 사울이 중원을 구성했고 루이스, 고딘, 히메네스, 후안프란 수비진이 가동됐다. 오블락이 장갑을 꼈다.
 
두 팀은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홈팀인 바이에른이 본격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바이에른은 31분에 결국 골을 성공시켰다. 알론소의 프리킥이 수비진을 맞고 굴절되면서 오블락이 놓친 것.
 
바이에른의 파상공세는 이후로도 계속됐다. 특히 AT마드리드는 실점하자마자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오블락의 선방으로 한숨 돌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AT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은 카라스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9분,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이 결과를 만들었다. 그리즈만이 바이에른의 수비진을 한 번에 허물며 동점골을 터트린 것.
 
이 골로 무조건 2점차 승리를 거둬야 결승진출이 가능해진 바이에른은 코망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결국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AT마드리드는 이 상태로 경기가 끝나면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에 그리즈만을 불러들이고 파티를 투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고 1,2차전 합계 2-2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규칙에 의해 AT마드리드가 5월 29일 이탈리아의 산 시로에서 열리는 결승행 티켓을 가져가게됐다.
 
AT마드리드는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과 맞붙게 됐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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