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방송사 QBS(대표 김경선)는 인기 웹툰 라이선스 전문기업 드림커뮤니케이션(대표 윤석환)과 웹툰 기반 MCN(다중채널네트워크) 방송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양사는 드림컴이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웹툰 콘텐츠와 개인 방송플랫폼을 접목, 전문 크리에이터의 웹툰 더빙 및 패러디, 미션토크 등 특화된 2차 콘텐츠로 발전시켜 시청자와 교류할 수 있는 MCN 콘텐츠를 제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판타지, 멜로, 섹시 등 주요 분야의 '웹툰 전문 크리에이터'를 선발·양성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지상파방송(DMB)과 포털에 선공개 후 드라마, 영화 등 3차 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웠다.
QBS는 작년 국내 최초 MCN뉴스인 '60초 모바일뉴스'를 제작해 눈길을 모았다. 또 최근에도 스핀오프 시리즈인 MCN 다큐 '청춘보고서'를 론칭하는 등 1인 크리에이터와 지상파방송 인프라를 결합한 새로운 MCN 장르 실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QB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드림커뮤니케이션(DCC)은 카카오페이지, 탑툰 등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에 인기 작가들의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원천 콘텐츠 공급사다. 작년 말 중국 공기업인 화인문화그룹(華人文化集)과 27억원 규모 합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 판로도 확보한 상태다.
QBS 관계자는 "웹툰과 같은 강력한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2차 콘텐츠를 사전발굴하고 이를 다시 TV, 영화 등에서 활성화하는 것이 이번 방송 사업 기획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사진=QBS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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