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 크리스탈 팰리스)과 앨런 파듀 감독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 파듀 감독이 이청용의 인터뷰에 벌금 징계를 내린 것.
이청용은 최근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답답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경기 출전과 관련해 파듀 감독에게 당했던 굴욕적인 에피소드를 털어놨고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도 했다.
문제는 이청용의 인터뷰가 그대로 영국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현지 주요 매체는 이청용의 인터뷰 내용을 번역해 보도했고, 상황은 부정적으로 흘렀다.
결국 파듀 감독이 자신을 비판한 이청용에게 벌금 징계를 내렸다. 그는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청용이 나에 대한 비판을 한 것에 대해 번역의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말한 것 중 상당 부분은 단순한 번역상의 오해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청용은 벌금 징계를 받을 것이다. 잘못된 발언으로 선수단에 혼란을 초래했다. 다른 선수들도 이청용의 징계로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징계로 이청용은 팀과의 결별이 유력하다. 이미 영국 매체들은 파듀 감독을 비난한 이청용이 이번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것이라 전하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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