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의 DJ 전현무가 어머니의 문자 메시지와 마지막 방송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는 27일 '굿모닝FM' 생방송에서 하차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전현무는 "어머니께 문자가 왔다"며 이를 직접 소개했다.
문자에는 "목소리가 다르네. 마지막이 아닌 재충전이라고 생각해. 수고했다 아들. 늘 청취자에게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끝까지 잘해. 사랑해 아들"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전현무는 "어머니가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 하시는데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주셨다"며 울먹거렸다.
이어 그는 "애청자들의 문자에도 많이 참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인데"라는 어머니의 메시지에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목소리를 가다듬은 전현무는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께 무심했다"며 "KBS에서 나와 인정받고 싶어서 병원 다니면서도 열심히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어머니 문자를 받고 나니까 그간 어떻게 살았나 싶다"며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았나 싶다. 죄송하다"고 마지막 심정을 털어놨다.
2013년 9월부터 '굿모닝FM'을 진행해 온 전현무는 건강 문제로 하차를 결정했다. 후임으로 노홍철이 마이크를 잡는다.
사진=JTBC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