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이하 영진위)는 장애인의 영화관람환경 개선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KT 및 한국농아인협회와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진위는 배리어프리 영화 저작권 확보와 제작을 지원하고, KT에서는 올레tv를 통해 IPTV업계 최초로 '배리어프리 영화 VoD(비디오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 장애인의 관람료와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지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더해진 영화.
영진위는 지난 2012년부터 CJ CGV와 CJ E&M과 협력해 매월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지정, 한국영화 60여편의 한글자막과 화면해설 콘텐츠를 제작 상영하고 있다. 현재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가 동참하고 있고, 9만여 명의 시청각장애인이 전국 40여개 상영관에서 최신 한국영화를 관람했다.
이번 KT의 참여로 인해 지금까지 제작된 60여편의 다양한 인기 영화의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안방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영진위는 "연간 20편의 한국영화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진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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