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2' 박찬호, 연습벌레는 의외의 허당(종합)

입력 : 2016-06-05 19: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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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이라는 별명이 걸맞는 박찬호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지만 의외의 허당 면모를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다른 훈련병들의 도움까지 더해져 한 단계 성장했다.
 
5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2'에서는 청성부대에서 군가 교육을 받는 병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훈련병들은 조청 성대 조교로부터 군가 교육을 받았다. 한 소절씩 제창하는 시간을 가진 이들은 첫 소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치부터 음치까지 총체적 난국이었던 것. 이에 조청 성대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교는 박찬호에게 완창을 시켰다. 박찬호는 "노래가 생활화 돼 있다"면서 자신가믈 보였지만 음이탈, 숨넘어갈 듯한 발성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땀까지 뻘뻘 흘리며 완창했지만 다른 병사들은 웃음을 꾹 참아내야 했다.
 
이후 박찬호는 조교가 떠나고 난 뒤에도 훈련병들에게 군가 연습을 시켜 모두를 당황케 했다. 슬리퍼도 신지 않고 양말 투혼을 벌이며 성대를 불사르는 열정을 보였기에, 다른 훈련병들은 그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박찬호의 군가 교실은 계속 됐다.
 
군가 교육 이후에는 저녁 점호가 있었다. 독사 조교는 박찬호에게 관물대와 개인침상 등 생활관 정리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를 전달 받은 박찬호는 저녁 점호 연습을 계속했다. 이는 입소식에서 실수가 계속 있었던 탓이다.
 
이상호는 "(박찬호가) 계속 연습하더라"면서 "자기 자신 때문에 피해 안주려고 열심히 외우는 거 보고 안쓰러웠다"고 밝혔다. 또 조재윤은 "제가 분대장이었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박찬호가 연습을 거듭하는 사이 당직 사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열심히 연습했던 저녁 점호 보고를 무사히 치렀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이 있었다. 박찬호는 당직사관으로부터 "점호 착안 사항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받은 것. 이에 당황한 그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
 
기습 공격에 얼어붙은 것은 박찬호 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훈련병들 모두 얼어붙었고, 당직 사관은 침구류를 침상 끝선에 맞추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후 당직 사관은 잭슨에게 손바닥을 펴서 침구류를 뒀던 곳을 닦아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 잭슨의 손바닥은 검은 먼지로 가득했다. 이후에도 당직 사관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곳을 찾아서 보여줬다.
 
이후 무사히 점호가 끝났지만, 박찬호는 홀로 잠을 못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날밤 한 숨을 안 잤다"며 "아예"라고 밝혔다.
 
점호의 공포는 아침에도 계속됐다. 분대장인 박찬호는 우천시 실내 점호를 실시해야 했다. 전날 연습을 계속했던 점호 보고가 생각나지 않아 한참을 헤맸다. 아침부터 살벌한 점호를 끝낸 뒤에는 꿀맛 같은 아침 식사 시간이 찾아왔다. 이날 아침 메뉴는 군대리아.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군대리아를 흡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을 먹고 난 뒤 생활관으로 돌아온 훈련병들은 박찬호의 약 봉투에서 빵을 발견하곤, 군대리아의 행복을 잊은 사람처럼 빵을 흡입했다. 모두들 몰려들어 빵을 먹기 시작했고, 결국 독사 조교에게 이를 걸리고 말았다. 박찬호는 자신의 탓이라 자책했지만, 모두들 잠시나마 행복했다며 그를 위로했다.
 
훈련병들은 전쟁 같은 아침 시간을 보낸 뒤 각개 전투 훈련을 받기 위해 움직였다. 전쟁 상황을 몸으로 익히는 훈련을 받게 된 훈련병들. 폭우를 뚫고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BC '일밤-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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